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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접하지 않는 향신료, 타임에 대해 알아보자

by 스카이베이지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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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Thyme)이란 무엇일까

아마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 중 대부분은 타임이라는 향신료를 처음 들어보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백리향'이라는 식물은 들어보셨을까요? '백리향'이라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사진을 한 번 보시면 '아 이 꽃!'이라고 할 만큼 주변에 많이 보이는 식물입니다. 이 백리향이 타임과 같은 종류라고 합니다. 그럼 타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타임은 다년생 식물로 허브의 한 종류입니다. '오레가노'와도 먼 친척관계입니다. 그러나 오레가노와 달리 타임은 한국의 겨울도 노지에서 날 수 있을 만큼 강인한 식물입니다. 집에서도 강한 햇빛만 줄 수 있다면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키워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타임 역시 오레가노와 같이 1년 내내 따뜻한 햇빛과 온난한 기후의 튀르키예와 그리스 일대에서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튀르키예와 모로코산이 주로 수입되고 있습니다.

 

마치 로즈마리와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

타임은 얼핏 보면 로즈마리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향은 로즈마리와는 다르게 박하향과 풀향이 강하게 납니다. 흡사 소나무 숲에 들어와 있는 느낌의 향입니다. 하지만 또 뒷맛은 단맛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이렇기 때문에 주로 육류 요리에 잡내를 잡으면서 풍미를 살리기 위해 사용됩니다. 또한 많은 요리법에서 타임이 없으면 로즈마리를 써도 된다고 하지만 향은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것이 '레몬타임'이라는 향신료인데, 외관이 흡사하여 눈으로만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레몬타임은 잎을 만져보면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나서 이 차이로 구별하면 될 것 같습니다.

 

타임이 주는 효능

타임 또한 오레가노와 같이 질병을 퇴치하기 위한 약재료도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이는 오레가노처럼 향균 성분인 '티몰' 덕분인데, 티몰의 어원이 타임에서 나온 것처럼 타임에는 티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방부효과 또한 뛰어나서 치즈와 술을 오래 발효시킬 때 천연 방부제로 첨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타임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몸이 찰 때 타임을 따뜻한 물에 우려 차로 마신다면 몸을 따뜻하게 해 줌과 동시에 육체를 이완시켜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어 호흡기가 좋지 않거나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이외에도 두통이나 빈혈에 도움을 주고 우울증 개선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타임을 재료로 한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타임은 아시아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유럽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테이크나 햄같은 육류요리 옆에는 거의 꼭 붙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한 가지 재밌는 것이 있다면, 오레가노는 그리스에서 주로 사용한다면 타임은 튀르키예의 모든 요리에 꼭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리스와 튀르키예는 지리적으로도 가까이 붙어있는데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면 꼭 한국과 일본을 보는 듯하여 재밌습니다. 한국에서는 타임이 주가 되는 요리는 없지만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시키게 되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튀르키예 요리에 꼭 들어가는 만큼 케밥이나 초르바, 그리고 홍합밥으로 유명한 미디예 돌마에도 타임이 꼭 들어갑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튀르키예 음식점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차로도 우려마실 수 있는 매력만점 향신료

타임은 특유의 강한 향으로 주로 요리에 곁들여 사용하지만 오일의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타임 오일 또한 타임의 향을 그대로 갖고 있어 육류 요리에 한 두 방울 뿌려준다면 잡내를 잡아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임 오일은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으며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은 자기 전에 타임 오일 향을 맡는다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타임의 항균 성분은 오일로 만들어도 그대로 있기 때문에 음식을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부제로 사용할 수도 있고 해충이 들어오는 곳에 뿌려둔다면 천연 해충기피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타임 잎을 말려 차로도 우려 마실 수 있습니다. 타임 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따뜻한 물에 타임 차를 내려 마신다면 하루의 고단함도 풀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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