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저는 홍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홍차 티백을 우려내어 얼음을 동동 띄워 아이스 홍차티로 마시고 있답니다.
홍차 외에도 수많은 티(TEA)가 있는데, 오늘은 그 종류들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티(TEA)
여러분들은 카페를 가거나, 비즈니스를 하실 때나, 집들이 또는 회의 등등의 장소에서 어떤 음료를 즐겨 드시나요? 저는 이제껏 항상 아메리카노였습니다. 그것도 '얼죽아'라고 하죠. 아무리 추워도 제 손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들려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차는 저에게는 거리가 멀었답니다. 보통 '차'라고 하면 따뜻하게 우려내어 먹는 걸로만 생각을 하다 보니, 잘 안 먹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미 커피를 여러 잔 마신 상태에서 친구들과 저녁 늦게 카페를 가서 떠들고 놀려다 보니 아메리카노가 당기지 않아 '케모마일 티'를 시켜 먹었습니다. 물론 '아이스'로 말입니다. 물론 이날 처음으로 차를 접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날따라 차갑게 먹는 차도 정말 맛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차분하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때부터 차의 매력에 푹 빠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날 먹은 케모마일 티 외에도 세상에는 어떤 다양한 티들이 있는지 궁금하게 되었고 여러분들께도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티들이 있는데, 각각 다양하게 생산이 되고 있으며, 제각각 독특한 향들을 가지고 있어 알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크게 여섯 가지의 티의 종류를 소개드려보겠습니다.
녹차(green tea)
녹차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차의 종류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녹차는 비산화차에 속합니다. 여기서 '산화'란 찻잎 속에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은 주로 떫고 쓴맛을 내는데, 이것이 여러 다양한 맛, 향기성분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녹차는 수확한 직후에 가열하기 때문에 산화를 하지 않는 '비산화차'에 속한답니다. 그래서 찻잎을 수확할 당시 원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녹차는 제철에 한 번 신차의 성질 때문에 인기가 많은 편인데, 중국에서 고귀한 차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녹차는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찻잎이 납작한 것, 가늘고 기다란 것, 돌돌 말린 것, 둥근 모양의 것 등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우롱차(oolong tea)
제가 홍차와 더불어 좋아하는 차이기도한 우롱차는 푸젠성과 광둥성, 대만에서 생산됩니다. 앞서 설명드린 '산화'의 정도를 소개드리면, 찻잎의 산화 도중 중지시켜 부분적으로만 산화가 되어 '반산화차'에 속하기도 합니다. 찻잎은 시들게 하여 대나무 체에 놓고 흔들어 찻잎에 상처를 입히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것은 세포벽을 파괴시켜 나중에 산화하는 동안에 풍부한 향미를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롱차는 향이 매우 독특한데, 꽃향기와 달콤한 과일향 등의 향이 복합적으로 납니다. 우롱차에는 다이어트를 하려는 분들에게 좋은 차이기도 합니다. 우롱차는 음식의 지방 흡수를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해, 지방의 배출을 증가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다이어트할 때 우롱차를 같이 마신다면 향미를 느끼면서도 지방 억제까지 되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롱차의 종류에는 크게 '그린우롱차'와 '블랙우롱차'가 있는데, 그린우롱차는 작고 반짝거리는 짙은 녹색의 구형인 반면에 블랙우롱티는 길고 검은색이며 비틀어진 잎차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차(white tea)
맑은 향기와 산뜻한 맛을 지니고 있는 백차는 푸젠성에서 주로 생산이 됩니다. 백차는 모든 차 중에서도 가장 최소한으로 가공이 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조법이 가장 간단한 차인데, 보통 어린 싹을 따서 그대로 건조하면서 약간의 발효만 일어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제조 과정에서 열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백차는, 열을 내려주는 약재로도 많이 쓰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백차에는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카테킨과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간 항산화제가 응축되어 있어 건강에 아주 좋은 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백차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 '페코'는 섬세하고 하얀 잔털이 붙어있는 부드러운 새싹과 찻잎으로 만들어집니다.
홍차(black tea)
다음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차인 '홍차'에 대해 소개드려보겠습니다. 홍차의 대명사는 '영국'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홍차는 중국, 인도, 케냐, 스리랑카 등 여러 대륙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홍차는 대부분이 티백으로 제조가 되기도 하고, 일부는 여러 종류와 블렌딩 하여 아침 점심 등에 마실 수 있도록 생산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밀크티(milk tea)'의 주 바탕이 되는 티도 홍차입니다. 홍차와 우유, 설탕을 함께 섞으면 밀크티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보통의 홍차는 살짝 씁쓸한 향미를 가지고 있어 카페를 가서 조각 케이크와 같은 디저틀 먹을 때 함께 곁들이면 조화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보이차(pu'er tea)
다음으로 다이어터들에게 가장 인기 있을 것 같은 차 종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보이차'인데 소화를 돕고 면역계를 촉진하는 미생물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체중 감량을 돕는 다이어트 음료로 많이 사용되는 편입니다. 저도 다이어트를 할 때 텀블러에 보이차를 타 두고 자주 마셨던 경험이 있습니다. 다이어트 효과 외에도 보이차는 면역력 증진, 치매 관리, 숙취 해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도 하지만, 너무 자주 먹으면 카페인으로 인해 불면증, 신경불안 등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이차에는 자연적으로 묵히는 보이생차와 인위적으로 발효를 가속하는 보이숙차의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황차(yellow tea)
마지막으로 황차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황차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나요? 저는 사실 생소한 차이기도 한데, 그도 그럴 것이 황차는 후난성과 쓰촨성 등의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기 때문에 아주 소량만 생산 및 수출이 되어 희귀한 차의 종류라고 합니다. 황차는 중국차의 6대 차 중 하나로 후발효차에 속한다고 합니다. 황차는 신선하고 미묘한 향미가 특징입니다.
이것으로 6개 종류의 차를 알아보았는데 따뜻하고, 또 차갑게도 먹을 수 있는 차의 향미에 대해 함께 느끼며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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