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란?
바닐라라는 이름은 우리에겐 매우 익숙한 이름입니다. 바닐라맛 아이스크림도 있고 바닐라라떼도 있고, 바닐라맛 우유도 있습니다. 이렇게 음식에 자주 들어가지만, 바닐라가 어떻게 생겼냐 물어보면 선뜻 답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바나나와 헷갈리기도 한답니다. 이름도 비슷하고 똑같이 우유에 들어가다 보니 비슷한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바나나와 바닐라 열매를 보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닐라는 생각보다 귀한 향신료입니다. 한국에서는 자라지 않고 열대 지방의 무더운 기후에서 자랍니다. 또한 바닐라는 열매인 바닐라 빈을 향료로 사용하는데 이 열매를 맺게 하는 것도 까다롭고 바닐라 빈에서 향을 뽑아내는 과정도 많이 복잡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향신료 시장에서 사프란에 이어서 두 번째로 비싸다고 합니다. 한창 바닐라의 가격이 비쌀 때에는 같은 무게의 온보다도 비싸다고 합니다. 바닐라는 전 세계의 80% 이상이 마다가스카르와 인근의 레위니옹섬, 코모로 등지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바닐라는 어떤 맛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 주변에 있는 바닐라맛 우유, 바닐라라떼,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에 실제로 바닐라가 들어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바닐라의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라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바닐라가 들어가지 않은 인공 바닐라 향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인공 바닐라 향을 실제 바닐라 향으로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바닐라는 인공 바닐라향과 비슷하게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향이 나지만 인공 향과는 다르게 약간 무거우면서 계피 비슷한 향도 납니다. 또한 실제로 바닐라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많이 달지 않습니다. 바닐라우유의 단맛은 대부분 설탕에서 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고수는 호불호가 정말 심한편인 향신료인데 반해 바닐라처럼 호불호가 없는 향신료는 없을 것입니다. 주변에서도 바닐라 향을 싫어한다는 사람은 보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실제 연구결과에서도 사람이 제일 매혹적으로 느끼는 향은 바닐라 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없는 향신료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바닐라가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렇게 누구나 좋아하는 바닐라는 효능도 매우 뛰어납니다. 우선 바닐라에는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바닐라에서 유래된 바닐린이라는 성분이 산화 방지제의 역할을 하여 항산화물질을 만들어주고 암을 예방해주며 면역력을 키워준다고 합니다. 또한 바닐라는 천연 각성제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우울감, 초조함, 긴장감을 줄여주고 불면증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바닐라 특유의 향을 첨가하면 일반 설탕을 사용할때보다 설탕의 양을 20%만 사용해도 비슷한 수준의 단맛을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닐라 향을 입히면 설탕의 양을 줄일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바닐라 특유의 강한 향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바닐라를 섭취하고 나서 구토, 복통, 피부발진등의 현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바닐라 섭취를 멈추어야 합니다.
재료로 활용하기
바닐라의 가격은 매우 비싸서 주 재료로 사용되기 힘듭니다. 그리고 특유의 향이 강하여 주 재료가 되기보다는 음식에 첨가하여 단맛과 깊은 향을 내는데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닐라 자체는 인공 향이긴 하지만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도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바닐라맛 우유나 바닐라맛 아이스크림 등이 있고, 카페에서 볼 수 있는 바닐라 라떼에도 바닐라를 사용합니다. 또한 마카롱이나 다쿠아즈 등 단맛이 강한 디저트에는 거의 대부분 사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닐라에 대한 한 가지 재밌는 이야기를 소개하자면, 천연 바닐라가 알려지기 전에 바닐라빈을 음식에 사용하면 바닐라빈이 검은색이기 때문에 까만색 점이 남게 되는데 이를 벌레라 이물질로 착각해서 반품이나 클레임이 걸리곤 했다고 합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디저트에 까만 점이 있다면 이물질이 아니라 천연 바닐라를 사용했다는 증거이므로 진짜 바닐라 향과 맛을 음미하시면 좋겠습니다.
바닐라의 요모조모
바닐라는 바닐라빈 깍지를 말려 그안의 까만 씨앗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 까만 씨앗을 곱게 갈아 설탕과 섞어 바닐라 슈거로도 쓰이는데 바닐라 슈거를 넣고 만든 빵은 설탕으로 만든 빵과는 차원이 다른 깊고 달콤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또한 바닐라빈을 빼낸 깍지에도 향이 깊게 남아있어 이를 설탕에 절여 사용해도 바닐라 슈거와 비슷한 향이 난다고 합니다. 또한 바닐라빈을 압착하여 바닐라 오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닐라빈을 에탄올에 압착하여 가열한 바닐라 익스트랙트도 있습니다. 대체로 바닐라 익스트랙트가 오일보다 향도 진하고 보관기간도 깁니다. 그리고 특유의 달콤한 향으로 향수에도 주로 사용하는데 향이 조금 무거워서 탑노트보다는 미들노트나 베이스에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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