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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자주 접할 수 있는 계피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by 스카이베이지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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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란?

계피는 예로부터 고추만큼이나 자주 쓰인 향신료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후추와 정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신료로 칭해질 만큼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이 사용되는 향신료 중에 하나입니다. 당장 주변만 살펴봐도 사탕부터 커피까지 계피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나몬이란 이름 카페에서 한 번쯤은 보셨을 것입니다. 그 시나몬이 바로 계피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도 친숙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좋아하는 계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계피의 원산지는 베트남 북부로 추정되고 있으나 오래전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었던 식물이라 고대시대때부터 전 세계로 퍼져 원산지를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계피는 주로 육계나무의 갓 나온 가지의 나무껍질을 말려서 사용합니다. 어렸을 때 계피맛 사탕에 웬 나무가 그려져있나 싶었는데 나무껍질을 원료로 사용해서 그랬던 것이 지금 알고 보니 신기합니다. 계피는 고대 이집트 시대 때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강한 향으로 약용으로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대 성경에도 등장하는 향신료 중에 하나일 만큼 역사가 가장 긴 향신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향과 맛

계피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강한 매운맛이 떠오를 것입니다. 박하와 비슷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진하고 강한 매운 맛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한 향 덕분에 계피를 뿌리면 벌레나 세균이 꼬이지 않아 보존효과가 탁월합니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들 때 보존제로써 계피를 사용하였습니다. 맛 또한 굉장히 강한 매운맛인데 고추와는 다르게 톡 쏘는 매운맛이면서도 잔향이 진하게 남습니다. 수정과를 마셔보면 끝에 느껴지는 맵고 알싸한 향이 바로 계피입니다. 그런데 계피의 매운맛이 너무 강해서 수정과에 들어갈 때도 한번 끓여 매운맛을 뺀 다음에 넣어야지 바로 넣으면 매운맛에 먹지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또한 한 가지 신기한 것은 원산지에 따라 매운맛의 강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주로 카페에서 사용되는 단 맛을 돋워주는 시나몬 가루의 계피는 '실론 시나몬'이라고 불리는 서양 계피입니다. 이에 반해 수정과에 들어가서 매운맛을 가미시키는 계피는 '차이니즈 시나몬'이라 불리는 동양 계피입니다. 이처럼 사용 용도에 따라 원산지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 신기합니다. 만약 케이크나 디저트를 만들 때 뿌릴 시나몬을 찾는다면 '실론 시나몬'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차이니즈 시나몬'을 사용한다면 계피의 매운 향이 디저트의 단맛을 모두 가려버리게 됩니다.

 

계피의 효능

계피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약초로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계피는 동의보감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동의보감에 계피는 '몹시 열하며 맛은 달고 매우며 약간 독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계피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화기가 차서 소화장애가 있거나 복부가 차서 생기는 복통과 설사에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구토를 억제하는 성분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피는 혈액을 순환시켜주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줘서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환자에게 좋은 향신료입니다. 또한 생리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도 계피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계피는 소염효과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관절염이나 근육통에도 계피를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침과 가래가 지속될 때도 계피가 이를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동의보감에서 독성이 있다 한 만큼 알레르기 반응이 보인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계피를 먹고 가려움이나 구토, 설사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즉시 복용을 멈추어야 합니다. 또한 계피는 임산부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의학적으로 보고된 바는 없지만 계피를 많이 먹으면 아이를 유산할 수도 있다는 속설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계피가 들어간 음식

계피가 들어간 음식은 우리 주변에 굉장히 많습니다. 빵과 케이크에 시나몬 가루를 뿌려 향미를 돋우는데도 쓰이며, 라떼나 칵테일, 리큐르 같은 음료에도 컵 주변에 시나몬 가루를 묻혀 단맛을 입히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명절에 주로 마시는 수정과에도 계피가 꼭 들어갑니다. 특휴의 강한 향 때문에 한국요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향신료의 나라 인도에서는 커리를 비롯한 많은 요리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브라질과 중남미 국가에서도 계피를 요리에 즐겨 사용한다고 합니다. 근래에 크리스마스에 마시는 걸로 인기가 많은 뱅쇼에도 계피는 꼭 들어갑니다. 계피가 와인의 쓴맛은 잡아주고 향과 단맛을 극대화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어렸을 때 한 번쯤은 접해봤을 계피맛 사탕이나 한방차 중에 하나인 계피차로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어떤식으로 활용을 할 수 있을까?

계피는 의외로 사과와 궁합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애플파이를 만들때 시나몬 가루를 넣으면 단맛이 배가 됩니다. 또한 사과잼을 만들 때 사과만 달이면 단맛보다는 시고 쓴맛만 느껴지게 되는데 이때 계피를 넣으면 설탕을 평소의 1/3만 넣어도 충분히 단맛이 강하게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피는 단 맛과 향으로 차로 우려서 많이 먹기도 하는데, 특히 생강과 같이 음용하면 좋습니다. 생강의 매운맛을 계피가 잡아주기 때문에 생강계피차로도 많이 음용되고 있습니다.

계피의 강한 향은 향수에도 쓰이는데 주로 '스파이스' 계열의 향에 원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스파이스' 계열의 향은 강하고 묵직한 향으로 미들노트로 많이 사용되는데 달콤하면서도 머리를 맑게 해 주고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매력적인 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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