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Ethiopia)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에 있는 나라로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 생산국으로써 연간 생산량이 396,000톤에 달하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4.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원두는 은은한 꽃향기와 시트르산의 신맛, 가벼운 보디감, 그리고 열대과일향의 산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대부분의 커피 생산국과는 달리 커피 재배가 식민지시대의 유산이 아니라 야생 또는 거의 야생에서 저절로 자란 커피나무로 시작되었으며, 그중 절반이 넘는 지역이 고도 1,500m 이상에 존재합니다.
플랜테이션이나 대형 농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커피는 밭과 자연림 또는 반 자연림에서 생산요소의 투입 없이 자랍니다. 생산방식이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으며, 생산량의 90% 이상이 70만여 소규모 생산자로부터 나옵니다. 또한 생산성이 높지 않으며, 세척장에 오면 여러 농장의 수확물이 뒤섞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생산이력 추적이 세척장까지만 가능합니다. 에티오피이아는 특히 커피나무와 아라비카종의 유전적 다양성이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나라입니다. 에티오피아 원두에는 가장 유명한 예가체프(yirgacheffe)도 있고, 하라(Harar), 시다모(sidamo), 리무(limu), 카파(kaffa) 등이 있습니다.
케냐(Kenya)
케냐는 아프리카 대륙 동부에 있는 나라로 커피 연간 생산량은 46,980톤에 달하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0.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케냐 커피의 특징은 강한 산미를 가지고 있어 신맛이 강하며, 깊고 진한 베리류의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케냐 커피의 절반 이상은 세척장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소규모 생산자들이 생산합니다. '팩토리(factory)'마다 약 600~1000명의 생산자가 있으며, '팩토리'들은 다시 협동조합 단위로 묶입니다. 케냐 중부지방 고유의 붉은 점토 덕분에 특유의 향을 갖습니다. 케냐는 원두 크기에 따른 자체 등급체계를 갖고 있는데, 구멍 크기가 다른 체들을 작은 것부터 쌓아놓고 원두를 걸러서 분류하곤 합니다.
르완다(Rwanda)
르완다는 아프리카 중앙부에 있는 나라로, 연간 생산량은 14,400톤에 달하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0.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르완다는 꽃과 과일향이 어우러져 나며, 어느정도의 신맛과 쓴맛이 어우러져 납니다. 르완다는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강우를 가진 기후와, 비옥한 화산토양을 가지고 있는 지질구조를 가지고 있어 양질의 커피를 재배하기에 적합합 나라입니다. 생산자 대부분이 세척장을 가지고 있는 협동조합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스페셜티커피 생산 전략을 추구하기 때문에 르완다에서 생산하는 커피는 높고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곤 합니다.
부룬디(Burundi)
부룬디는 아프리카 중앙 콩고민주공화국 동쪽에 있는 나라로, 연간 생산량은 14,100톤에 달하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0.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브룬디 원두는 과일향과 시트르스산의 신맛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룬디의 커피 재배는 소규모 생산자들이 담당하며, 이들이 수확한 생두는 세척장운영협회에서 운영하는 세척장으로 모인다고 합니다. 2008년까지는 커피생두들이 한데 뒤섞여서 처리되었지만, 이후 세척장에서 원두를 분류할 수 있게 되어 원두의 생산이력 추적이 개선되고, 향미 품질에 따라 등급을 매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브라질(Brazil)
브라질은 남아메리카 중앙부에 있는 나라로, 연간 생산량 3,300,000톤에 달하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36.3%를 차지하고 있어 무려 생산량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원두는 카페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텐데, 산미가 약하며 단맛이 강한 편으로 견과류 향으로도 유명합니다. 커피 생산국 1위가 된 브라질은 1920년대에 이미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러한 쏠림 현상은 오늘날 다른 커피 생산국들의 약진으로 다소 균형이 잡혔지만, 브라질은 여전히 최대 커피 생산국입니다.
면적, 기후, 지형, 고도 등이 집약적인 커피 재배가 가능한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약 300,000개의 농장에서 커피를 생산하는데, 그중에는 생산성과 수익성을 중시하는 현대적 농법의 대규모 농장들이 있는가 하면, 또 한편으로는 유기농법 더 나아가 생태역학적 농법을 채택하여 가능하면 농기계와 화학비료 등에 의존하지 않고 플랜테이션 내의 생물다양성을 존중하려는 농장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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