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나라는 니카라과, 온두라스, 하와이, 인도네시아입니다. 커피와 관련해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되는 커피 원두로 꽤 유명한 나라들에 속합니다.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니카라과(Nicaragua)
니카라과는 중앙 아메리카 중부에 있는 나라로, 19세기 중반부터 커피 생산을 시작하였습니다. 니카라과의 커피는 연간 생산량이 126,000톤에 달하며 생산량 순위는 12위로 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니카라과의 커피는 수출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커피 산지는 마나과, 히노테가, 누에바 세고비아, 오코탈, 에스텔리, 마타갈파 등이 있습니다. 니카라과는 얼마 전까지 여러 농장의 수확물이 대규모 세척장에서 뒤섞여 처리되어 생산이력추적이 거의 불가능했지만, 고품질 커피와 생산이력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생산자들이 나타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니카라과 커피의 특징은 초콜릿향이 나는 원두부터 적당히 신맛을 가지고 있는 꽃향기의 원두까지 꽤 다양한 편입니다.
온두라스(Honduras)
온두라스에서 커피나무를 처음 심은 것은 18세기 말로 추정됩니다. 오늘날 온두라스는 주요 커피 생산국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온두라스의 커피 생산량 순위는 무려 6위를 차지할 정도이며, 연간 생산량은 356,040톤에 달합니다. 온두라스 커피의 특징은 달콤하고 가벼울 수도 있지만, 복합적이고 강렬한 신맛의 과일향을 띨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온두라스의 경우 중앙아메리카의 다른 주변국들과 환경 조건이 비슷하나, 기후가 매우 습한 몇몇 지역에서는 파티오 건조가 어렵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산자들은 비닐하우스에서 건조하거나, 기계 건조와 햇볕 건조를 병행하곤 합니다. 품질이 낮은 온두라스 커피는 오랫동안 커머디티 시장에서만 취급되었으나, 최근 온두라스커피협회에서 소규모 생산자들에게 기술, 물자, 교육 지원을 통해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합니다.
하와이(Hawaii)
신혼여행 또는 휴양지로 많이 여행을 가는 하와이는 특산품을 생각해 보라 하면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코나 커피'일 것입니다. 하와이는 1825년 처음으로 브라질에서 커피나무를 들여왔으나, 1980년대까지만 해도 사탕수수 재배에 밀려 커피 생산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의외로 하와이 커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0.1%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 순위도 41위로 생각보다 많이 높지는 않은 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코나커피는 하와이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로,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인 코나에서 재배된 커피로, 코나 섬에서 재배된 커피가 10% 이상 포함되어야 라벨에 '코나'라는 표시를 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의 경우 다른 생산국보다 비싼 노동력과 생산비용 때문에 커피가 비싼 편에 속한답니다.
인도네시아(Indonesia)
인도네시아의 커피는 꽤나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커피 연간 생산량은 600,000톤에 달할 정도이며 생산량 순위는 무려 4위를 차지한답니다. 인도네시아는 섬마다 고유의 특색을 가진 커피를 생산하곤 하는데, 우선 수마트라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커피는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의 고도 800~1,500m에서 재배됩니다. 커피열매는 길링바사라는 세미워시드 방법으로 가공되어 독특한 푸른빛을 띱니다.
그다음 술라웨시는 인도네시아의 아라비카종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재배지역은 서부와 남서부 지역의 해발 1,100~1,500m에 몰려 있으며, 가장 유명한 재배지역은 타나 토라자로, 해발고도가 가장 높고 커피 재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마마사, 에네캉, 고와, 신잘 등에서 커피를 재배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바는 로부스타종을 주로 생산하며, 해발고도가 낮은 지역의 대규모 플랜테이션에서 정부의 관리를 받으며 재배됩니다. 아라비카종은 1,400~1,800m에서 재배되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건조법은 워시드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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