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 이어서 이번에도 다양한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커피 원두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또 그 특징들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콜롬비아(Colombia)
콜롬비아 커피 하면 '콜롬비아 수프리모 원두'가 떠오를 정도로 콜롬비아는 커피로 유명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북서쪽 끝에 있는 나라로, 커피의 연간 생산량은 870,000톤에 달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은 9.6%입니다. 생산량 순위는 무려 3위에 있습니다. 이에서 알 수 있듯 콜롬비아 원두는 카페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인기 있는 원두 중 하나로, 원두의 특징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콜롬비아 북부 지역의 원두는 바디감이 강하고 산미가 적은 편이고 콜롬비아 남부 지역은 산미가 강한 편입니다. 콜롬비아는 18세기에 커피가 들어왔으며 소규모 농장이 대부분이다 보니 대략 50만 개의 농장에서 커피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생산량 순위가 무려 3위인 것에 비해 의외로 콜롬비아의 지형은 재배지역을 확장하는 데에 있어 유리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산이 워낙 가파른 편이라 기계를 사용하기에도 어렵고, 경사가 심해 나무도 많지 않아 땅이 쉽게 침식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콜롬비아는 '양보다는 질'로 아라비카종만 재배한다고 합니다.
에콰도르(Ecuador)
에콰도르는 남아메리카 대륙 북서부에 있는 나라로, 연간 생산량은 36,000톤에 달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은 0.4%에 달합니다. 에콰도르는 대부분의 생산량이 인스턴트커피로 소비되는 편이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로부스타종 위주의 재배와, 일부의 아라비카종이 재배됩니다. 에콰도르의 원두는 신맛과 단맛의 밸런스가 좋은 편입니다.
코스타리카(Costa Rica)
코스타리카는 북쪽으로는 니카라과, 남쪽으로는 파나마와 국경을 접하는 중앙 아메리카 남부에 있는 나라로, 세계시장 점유율은 대략 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아라비카종만 재배하고 있으며 원두의 특징은 기분 좋은 신맛과 단맛을 가지고 있고 부드러운 산미의 맛을 가집니다.
파나마(Panama)
이어서 코스트리카와 남쪽으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파나마의 커피 원두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나마는 남,북아메리카를 잇는 파나마 지협에 있는 나라로 비옥한 화산토양 및 습한 기후 조건은 커피 재배에 유리한 편입니다. 파나마 커피는 세계시장 점유율 0.1%를 차지하고 있어 커피 생산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평판이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파나마는 생산이력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생두가 어느 농장 및 어떤 구역에서 재배되었는지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파나마는 '게이샤' 품종을 생산하는데 게이샤는 꽃향기와 과일의 신맛의 밸런스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페루(Peru)
페루는 유기농 인증 커피 및 공정무역커피를 최대로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페루는 남아메리카 중부 태형양 연안에 있는 나라로 연간 생산량이 대략 228,000톤에 달합니다. 페루 커피는 적은 산미를 가지고 있고 단맛이 맴도는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테말라(Guatemala)
과테말라는 중앙 아메리카 북서단에 있는 나라로, 18세기 중반부터 커피를 들여왔다고 합니다. 과테말라는 화산토양, 산, 평야로 독특하게 이루어져 있는 덕분에, 커피 또한 다양하게 생산되곤 합니다. 과테말라는 연간 생산량이 210,000톤에 달하며 주로 아라비카종이 99.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의 커피 전체 재배면적이 270,000헥타르에 달하며 여러 지역에서 커피가 재배되곤 합니다. 과테말라 커피의 맛은 산지에 따라 다양한 향을 보여주곤 하는데, 단맛과 신맛의 조화로운 맛을 보여주고 있으며 보디감이 있는 편으로 꽃향기부터 초콜릿향까지 다양한 향을 맛볼 수 있습니다. 과테말라의 커피를 떠올리면 '과테말라 안티구아'를 주로 떠올리실 텐데, 안티구아(Antigua)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커피로 아라비카의 일종으로 커피나무가 화산 폭발하며 나온 질소와 만나 마치 타는 듯한 향기가 난다 하여 '스모크 커피'의 대표적인 커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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